팀부스터 2022오프닝데이

팀부스터 2022오프닝데이

4월2일. 팀부스터의 2022년 공식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우선 한 해의 계획을 짜고, 다이빙 장비 체크와 세척을 위해
이번 모임은 육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식목일이 가까운 햇빛 좋던 날
행사의 시작은 블루베리 묘목 식수로.


더블탱크 매니폴드와 아르곤 탱크 밸브를 세척해봅니다


탱크 분리 후 내부 세척
이번 장비 세척은 더블탱크 위주로 이루어졌네요

잠시 휴식 후 본격 회의를 시작해봅니다


2022년의 계획과 일정을 잡고 세부 사항을 의논해 보았습니다


이런날에 바베큐가 빠질 수 없겠죠.
바베큐 장인을 꿈꾸는 장원희님의 진지한 모습


훈훈한 부부의 모습으로 마무리

모두들 올 한해도 무탈하고 즐겁게 다이빙해봅시다~!

디브리핑을 한다는 것

디브리핑을 한다는 것

다이빙플랜 중 빠뜨리기 쉽지만 반드시 행해져야 하는 절차 중 한가지가 바로 다이빙 후의 디브리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한 다이빙 스킬 및 팀다이빙 능력 향상을 위해 영상 디브리핑을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4월10-11일 정기투어에서는 트라이믹스 다이빙을 마친 후,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디브리핑을 목적으로 한 펀다이빙을 진행하였습니다.
누구나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게 되면 다이빙 후 강사의 디브리핑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다이버가 된 후 많은 다이빙을 경험하고 다이빙에 익숙해지다보면 그런 과정에 소홀해지게 되죠.
각자 다이빙 스킬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팀다이빙을 위해
디브리핑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그 첫번째 다이빙이었습니다.

신경쓰지 않는 척 다이빙 시작하기 (사진 김혜진)
누군가 보고있다..보고있다….(사진 김혜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진 및 영상장비 등을 헤드마운트와 손목스트랩에 고정하여 자유롭게 펀다이빙하는 모습을 서로 찍어주었습니다. 허리를 펼 수 없는 다이빙을 마치고 다들 교육받을때의 기분으로 디브리핑 타임을 가졌습니다

입수부터 출수까지 깐깐하게 책임져드립니다

확실히 영상장비를 이용하니 놓쳤던 부분이나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들이 여러사람들의 날카로운 눈을 통해서 밝혀지게 되었구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지도 다 같이 의논해 볼 수 있어 유익하다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는 짧은 시간이라도 간단하게 디브리핑 절차를 꼭 넣어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수렴하게 되었습니다.

팀원 얘기를 경청하는 중. 진지함.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개개인의 스킬 문제보다는 팀다이빙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었는데요
꽤 긴 시간을 함께 다이빙하면서도 간과했던 의외의 부분들도 많이 언급되어 좋은 참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더 나은 팀이 되기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남은 다이빙이라고 할 수 있었네요
지금 같이 다이빙하고 있는 버디들과 함께 오랜만에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원래 서로 조언지적하는 게 재밌잖아요^^)

그 와중에도 이런 예쁜사진에 같이 찍혀 좋았네요!(사진 김혜진)

다크초콜렛 섭취와 스쿠버다이빙후 혈관기능의 관계

다크초콜렛 섭취와 스쿠버다이빙후 혈관기능의 관계

주제: 다크 초코렛을 섭취한 후 스쿠버다이빙을 했을때의 혈관내피기능의 관찰

다이빙 투어를 준비하다보면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식준비이다. 특히 물놀이 후 떨어진 당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달콤한 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다크 초코렛이 다이빙후의 혈관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수면휴식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주전부리, 다크초코렛에 대해 알아보자.

방법
42명의 남성다이버를 대조군과 초콜렛 그룹으로 나누어, 33미터 수심의 다이빙풀(수온33도)에서 20분간 무감압다이빙 후 혈관내피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지표를 다이빙 전후로 측정한다.
실험은 42명의 다이빙 경험(최소4년)이 있는 비흡연 남성 중 정기적인 운동을 하며(일주일에2-3회 최소30분이상), 혈관이나 심장병력이 전혀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실험 48시간 이전부터 격렬한 운동 및 질산염이 풍부한 음식을 자제하고, 최소 72시간 전에는 다이빙을 하지않도록 권고되었다. 초콜렛 그룹은 다이빙90분전에 30g의 다크초콜렛(86% cocoa)을 섭취하였다.

서론
스쿠버다이빙 후 혈관(내피)기능장애는 2005년, FMD(flow-mediated dilatation)에 의해 처음으로 측정되었다.
1. 여러 논문에 의해 스쿠버다이빙 후 혈관기능장애가 확인되었다.
2. FMD는 일반적으로 산화질소(NO)의존적이라고 받아들여진다.
3. NO의 생성은 eNOS에 의해 촉진된다. eNOS는 BH4등의 몇가지 주요보조인자를 필요로 한며, 폴리페놀(레드와인, 코코아, 녹차) 및 Akt (Protein kinase B 일명 PKB로 불린다)등의 다양한 활성인자에 좌우된다.

결과

항목대조군초콜렛그룹
Flow-mediated dilatation (FMD)
혈관의 확장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혈관이
수축 될수록 수치가 감소
(혈관이 확장될수록 혈관이 건강하다고 간주한다)
확연히 감소
(혈관이 수축됨)
확연히상승
(혈관이 확장됨)
digital photoplethysmography변함없음변함없음
circulating NO level(NO의 상승은 혈관확장을 유도)변함없음상승
ONOO- 레벨감소변함없음
[표1] 다이빙후 혈관기능의 변화 비교


스쿠버다이빙 90분전 다크초콜렛 30g섭취가 다이빙 후의 혈관기능저하를 예방한다. 이는 초콜렛에 함유된 항산화성분(polyphenol)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eNOS생성을 방해한다).
두 그룹의 모든 다이버에게서 감압병 증상은 전혀 없었다.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NO의 형성을 자극하여 혈관 확장을 일으켜 혈관건강을 개선하는 힘이 있을 뿐 아니라 활성산소에 의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혈관기능을 개선한다.(NO분해를 감소시켜 혈관 수축을 방지)

과산소증과 항산화제의 영향에 의한 NO 생체 이용률에 대한 이론적 모델: 검은색선: 활성화 ,생산/검은점선: 억제,소거/회색 선 : 변형

초콜렛은 NADPH oxidase의 활성을 감소시키고 PI3K 레벨을 증가시켜, O2-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조치는 eNOS의 활동을 증가시켜 결국 NO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초콜렛 속 항산화제에 의해 O2-가 제거되므로 , NO와 결합하여 ONOO-의 레벨을 증가시키기엔 O2-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초콜렛 그룹의 다이빙 후 ONOO-레벨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

CHOCOLATE DIVE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의 섭취는 동맥경직을 감소시키고 세포내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혈관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한 코코아에는 폴리페놀이 12 ~ 18 % 함유되어 있어, 소량의 초콜릿을 매일 섭취하면 동맥 고혈압을 줄이고 NO 형성을 촉진하게된다.

결론
다크 초콜릿은 다이빙이 심혈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쉽고 저렴하며 맛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은 다이빙 후 혈관기능장애를 억제하는것으로, 다이빙이 주는 스트레스(산화적)의 존재를 암시한다.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가설은 FMD(Flow-mediated dilatation)가 NO의존적이라는 것이지만 FMD변화가 반드시 circulating NO의 변화를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FMD의 변화에는 많은 잠재적인 요소가 관여하고 있는 것 같다. Peroxinitrites(ONOO-)는 현재 환경에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평가하기 위한 최고의 바이오 마커가 아닐 수도 있다.

해양생태탐사 사전워크샵

해양생태탐사 사전워크샵

팀부스터에서 계획 중인 오픈 해양탐사프로젝트에 앞서 스킬체크도 하고 멤버들의 팀웍도 다질 겸, 2021년 2월20일~21일 양일간 고성에서 사전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카페인과 함께 시작! 바다를 보고 있으니 얼른 들어가고 싶네요~

첫날 오전은 다함께 측량과 정보수집방법을 위한 브리핑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들어갈 곳은 문암 앞바다의 수심 30미터정도에 위치한 인공어초. (포인트까지 LF문암다이브리조트 사장님의 숙련된 보트드라이빙이 있었습니다)

GUE다큐멘테이션을 베이스로 한 케이브서베이에 익숙한 멤버들이 있어 생생한 경험담도 들으면서 측량 스킬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네요. 봄이 오나 봅니다

총 세번의 다이빙을 계획하였고, 첫번째 다이빙은 어초의 규모와 분포, 스테이션지정을 위한 탐색이 목적이었습니다. 필요한 정보들을 파악한 후 사진과 영상을 수집하고 첫번째 다이빙은 마무리. 이번 탐사의 최대 난관은 바로 수온…서늘한 그 수온 3도. 두꺼운 내피와 히팅을 동원했지만 손발이 시려워 혼났네요

하지만 낮은 수온에 활짝 핀 섬유세닐말미잘은 역시 예쁘네요

첫날 다이빙을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다음날 어떤 식으로 조사할 것인지 의논을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뜨거운 열기로 여러 의견을 나누어다보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습니다. 새벽 3시에 출발했던 멤버도 있는데 재밌어서 버텼다고 하네요 ㅎㅎ(정말?)

힘든데 재밌다
빠른 측량을 위해 120미터 릴을 3미터단위로 매듭짓는 중. 릴 주인이 승자인가요?

다음날 다이빙타임 확보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해서 출발!

1번 스테이션부터 시작
부착생물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릴 설치 후 방위와 수심, 스테이션간의 거리측정을 하였습니다

측정수치기록중

측정 후 릴 수거 및 정리까지 깔끔하게 완료. 함께 다이빙하며 갈고 닦아온 스킬과 팀웍이 있어 한정된 정보와 다이빙 타임이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웻노트에 측량해온 기록을 옮기는 과정
프로그램을 이용한 맵핑

첫번째 다이빙 때 대략 그려왔던 지도와 직접 측량한 기록들을 취합하여 어초의 대략적인 지도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자료가 부족한 부분은 기억으로 조금 보완해보았지만 첫번째 서베이에 이정도 결과가 도출된 것에 다들 뿌듯해하였습니다.

마우으리

워크샵은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지만 직접 손으로 조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니 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이버라면 누구나 수중환경과 생태를 지속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 같습니다. 팀부스터 멤버들은 직접 수중데이터를 얻고 취합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가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보는 것이 그 첫번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의 시작으로 수중 측량과 기록을 위한 워크샵을 열어보았습니다. 다음 조사에서 더 효율적으로 좋은 결과를 뽑는데 이 워크샵이 큰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이빙 자체로도 즐겁지만 무언가 더 할 수 있다는 그 뿌듯함이란:)

오션(OSEAN)탐방기

오션(OSEAN)탐방기

그 바다(OCEAN)가 아닙니다. 오션이란 동아시아 바다공동체(Our Sea of East Asia Network)의 줄임말로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설립된 한국 유일의 비영리 시민단체이자 민간 연구소입니다. http://osean.net/main/index.php

이번 오션연구소 탐방은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물피해에 대한 사례집’을 오션과 팀부스터가 함께 펴내게 되어, 그 중간점검 및 앞으로의 활동방안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전격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이버왕TJ와 DUMBO가 모여 통영에 위치하고 있는 오션연구소로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통영에 도착하여 오션의 대표님과 연구소장님,박사 과정중이신 선생님 등 세분과 함께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션의 첫 사례집의 표지가 되었던 조형물

오션은 모두 해양학과 관련된 박사님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련 지식은 물론이고 10년넘게 이어온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열정과 해양쓰레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절실함이 정말 순수하게 와 닿아서, 우리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오션과 팀부스터는 둘다 비영리를 추구하며 자발적으로 각자의 능력을 활용하여 함께 바다를 가꾸기 위한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 공감하여 업무협약을 맺기로 하였습니다.

바다를 향한 열정 만수르들

마침 얼마전에 팀부스터에서 했던 ‘폐납 업사이클링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오션에서도 납문제에 대한 프로젝트로 통영의 최고 뷰포인트인 달아공원에 폐납을 모아 조형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물론 가보았지요.

작품명 ‘한없이 무거운’. 폐납을 이용한 김정아 작가님의 조형물
납 프리 한려
달아공원에서 내려다본 한려해상국립공원(제가 찍었어요.아무나 찍어도 이뻐요)

이순신 장군님의 숨결을 느끼며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니 새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목표가 더 뚜렷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구도 무찔렀는데 해양쓰레기라고..